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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물건 구매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IT제품들도 많이 사는데요.
일부 디지털 도어록의 경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잘못 샀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박지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화재시험을 위해 디지털 도어록에 270도 열을 가해봤습니다.
연기가 피어오르고, 고열에 손잡이가 녹아 내립니다.
그런데, 비상시 작동해야 하는 수동레버까지 망가져 버렸습니다.
<박지운 기자> "원래 불이 났을 때도 비상레버가 이렇게 정상 작동해야 하는데요. 플라스틱으로 된 건 완전히 녹아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도어록 10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험 결과, 3개 제품이 이처럼 수동레버가 녹아 비상 시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또 이들을 포함한 5개 제품이 리튬 이차전지를 사용했는데, 시험 온도까지 올라가기도 전에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도어록에 건전지만 사용 가능하지만, 오는 5월부터는 이차전지도 사용할 수 있게 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되도록 건전지 제품을 사용하고, 혹시 이차전지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면 KC 인증을 확인하라고 당부합니다.
<나은수 / 한국소비자원 기계모빌리티팀장> "아파트 같은 주거 형태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출입문밖에 없습니다.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하시기보다는 국내 KC 안전확인 제품을…"
한편, 1개 제품은 비상전원 공급 단자가 없어 배터리가 방전되면 출입문을 부숴야 탈출이 가능했습니다.
또 10개 제품 모두 출입문에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가 국내표준과 달라, 설치 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영상취재기자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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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