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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들 동네병원으로...필수의료도 골든타임

경제

연합뉴스TV 사직 전공의들 동네병원으로...필수의료도 골든타임
  • 송고시간 2025-02-19 0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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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의정 갈등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 10명 중 6명이 일반의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동네의원급에서 근무 중인데요.

이런 상황이 고착화 되기 전에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의정갈등 사태로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는 9,222명,

이들 중 5,176명은 의료기관에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선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종합병원을 떠난 레지던트 재취업자 5천여명 중 3천여명은 의원급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 재취업한 전공의는 1.7%인 88명에 그쳤고 대부분 지역 병의원급으로 향한 겁니다.

사직 전공의들이 일단 생업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들이 당분간 수련병원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너무 불확실한 것 투성이라서 저희도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안되니까 좀 머리 아픈 일이죠."

갑자기 수천명의 일반의가 개원가에서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일반의 급여가 하락하는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서울지역 병원장> "개원가에서는 간호사하고 일반의하고 월급 차이가 별로 없어요.

간호사 채용할바에 차라리 일반의를 채용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의원급으로 취직한 사직 전공의 대부분은 수도권의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의료 대란이 표면적으로는 잦아든 듯 하지만, 전국 의료기관 인력 현황에 상당한 변화가 이어지면서 비상상황은 계속되는 상황.

정부와 의료계가 서둘러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의정갈등 사태의 후유증은 치료 불가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사직전공의 #필수의료 #레지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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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