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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유예에 일단 안도…나스닥 1.20%↓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유예에 일단 안도…나스닥 1.20%↓
  • 송고시간 2025-02-04 08: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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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유예에 일단 안도…나스닥 1.20%↓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락 출발했지만,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한 달간 유예됐다는 소식에 낙폭을 크게 줄였는데요.

중국과 캐나다에 대한 관세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해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렸고요.

대형주 S&P500지수는 0.76%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 빠졌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전개되는 추이에 따라 주가가 휘둘렸다고요.

[기자]

네, 이날 3대 주가지수는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의 수입품에 25%, 중국 수입품엔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따라 관세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데요.

하지만 지난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대 주가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단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인데요.

관세 부과에 대한 공포감이 옅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촉발됐습니다.

[앵커]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엄포성이라는 믿음은 전통 산업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모습인데요.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가 발표된 이후 우량주 위주인 다우지수는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해 중국에 대한 위험 노출도가 큰 기업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시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중국과 사업 관계가 밀접한 반도체 기업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내렸고요.

애플과 엔비디아도 각각 3%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5%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관세로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실물 경제와 관련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발표됐다고요.

[기자]

제조업 업황이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했는데요.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수가 50을 넘어선 것은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2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른 제조업 지표인 S&P글로벌의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앵커]

미국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면요.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전쟁의 여파로 급락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 내린 2,453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온건할 것이라는 예상이 어긋나자 국내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당장 관세 부과의 영향권에 드는 종목이 영향을 받았고요.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선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종목까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8천707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분위기를 주도했는데요.

코스피200선물시장의 순매도 규모까지 합치면 외국인은 어제 하루 1조5천억원에 가깝게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코스피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의 낙폭이 컸다고요.

[기자]

네. 반도체는 미국 관세의 다음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급락했는데요.

지난주 중국 스타트업이 내놓은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으로 급락했던 반도체가 계속해서 악재를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 넘게 내렸고, 삼성전자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관세 조치 대상이 된 국가에 생산 기지를 둔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둔 기아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크게 하락했고, 캐나다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같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반대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의 협업 소식이 전해진 카카오는 급등했고, 딥시크 수혜 주로 분류되는 NAVER와 삼성에스디에스도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어제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 새벽에 들려온 미국의 멕시코 관세 한 달 유예 소식에 시장이 다소 안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 역시 제한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분 증시,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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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