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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봄이 온다는 입춘이지만, 날씨는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봄옷을 선보이던 패션업계는 난처한 상황이 됐는데요.
잦아지는 기상이변에 패션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
매장 안에 들어서자 화사한 봄옷들이 눈에 띕니다.
입춘을 맞아 패션 브랜드들은 하나 둘 봄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거리엔 여전히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한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강추위 때문입니다.
매장들은 부랴부랴 겨울 외투를 다시 바깥에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길었던 여름과 따뜻했던 겨울에 이어 이번엔 '입춘 한파'까지, 패션업계는 들쑥날쑥한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패션업계 관계자> "의류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생산 물량을 발주하는데, 이상 기온이 심화되면서 수요를 예측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고요. 겨울 아우터는 이미 정가에 판매하기 좀 어렵고…"
실제로 지난해 패션 시장은 경기 불황에 이상 기후가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류·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기후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은 패션업계.
<임지연 / 삼성패션연구소장> "아예 장마 시즌을 포함시켜 가지고 6계절 기획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기후 변화에 상품 기획을 맞추는 그런 조율 작업들이 같이 보이는 것 같고…"
일각에선 기후 대응 TF까지 꾸려가며 새로운 시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구본은]
#패션 #SS시즌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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