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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며 10년에 걸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습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삼성 위기론'이 부각된 가운데 이 회장이 본격적인 '뉴삼성' 구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며 대법원판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1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사법리스크는 사실상 일단락됐다는 평가입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그동안의 족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그룹 살리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잇달아 내며 안팎에서 위기론이 불거졌습니다.
주력인 반도체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처졌고, 지난 4분기엔 전사 영업이익마저 추월당했습니다.
사법리스크에 발 묶여 과감한 투자 결정을 제때 내리지 못했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회장이 AI,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됐던 이 회장은 가석방으로 풀려난 직후인 지난 2021년에도 24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장 흐름에 맞춰 고대역폭메모리, HBM 부문 초격차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전 세계가 지금 인공지능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HBM을 빨리 만들어내서 인공지능 반도체의 발걸음을 함께 맞춰야되고, 엔비디아에 납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연일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이 회장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적으로 경영 불확실성 줄이기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컨트롤타워 부활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이 회장의 '뉴삼성'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삼성전자 #이재용 #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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