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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급이 늘어도 물가가 더 크게 뛰면서 체감이 안 되시는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특히나 서민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가 뛰면서 먹고 사는 부담이 더 커졌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4,332만 원.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10년 평균 증가율인 3.6%보다도 낮습니다.
하지만 근로자 소득이 소폭 늘어나는 동안 물가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과 물가 간 상승률 차이는 -0.8%P를 기록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마이너스 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급등한 품목들 가운데 단골 외식 메뉴들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표적 서민 음식인 자장면은 지난 10년간 65% 상승해 7천 원대로 올라섰고, 냉면, 김치 찌개백반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고물가 장기화로 서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에는 쉽게 활력이 돌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다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 국면에 접어들어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2.3%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2% 내외의 상승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6일)> "물가는 그간의 안정적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높아진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지고…"
근로소득 증가 폭도 다소 커지고 있어 물가 상승률과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가구 근로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3.9%, 3분기 3.3%를 보였습니다.
내수 부진 장기화로 추가경정예산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소비 회복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물가 #내수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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