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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방에도 1월 수출 감소…"설 연휴 영향"

경제

연합뉴스TV 반도체 선방에도 1월 수출 감소…"설 연휴 영향"
  • 송고시간 2025-02-02 09: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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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방에도 1월 수출 감소…"설 연휴 영향"

[앵커]

새해 첫 달이었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0% 넘게 줄면서 15개월 동안 이어진 '수출 플러스' 기록이 깨졌습니다.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온 무역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정부는 설 연휴에 줄어든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1월 수출액은 491억 2천만 달러였습니다.

1년 전보다 10.3% 감소하면서 15개월 연속 이어졌던 '수출 플러스' 흐름은 멈췄습니다.

정부는 긴 설 연휴로 1월 조업일수가 4일 줄어들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수출 동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해 일 평균 수출액을 계산하면 오히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작년보다 8.1%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늘어난 데이터센터 덕에 수요가 증가한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반도체가 수출 효자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정책이 우리 수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합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 변화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중국의 미국 수출을 줄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 제품의 중간재로 들어가는 우리나라 대중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1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줄었습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18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유지됐던 무역수지 흑자가 깨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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