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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3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앞으로 고사양 메모리, HBM 판매 확대 여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 4,9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한파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재작년 4분기보단 129% 증가했지만, 지난해 4개 분기 중 가장 저조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조 9천억원에 그친 탓입니다.
모바일과 PC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했습니다.
경쟁사 SK하이닉스와 달리 고사양 메모리, HBM에서 실적 방어을 못하고 있고, 파운드리에서 적자를 지속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1분기엔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분기부터 HBM3E 개선 제품의 공급이 증가하며 반등을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PC용 D램은 1분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HBM 5세대인 HBM3E 개선 제품을 올해 1분기 말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바일과 생활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 DX 부문에서는 매출 40조, 영업이익 2조3천억원을 냈습니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떨어지면서 판매가 줄었고,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설명입니다.
오늘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가 직접 나서 "현재 경영 현황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으며 반드시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 매출은 300조 8천여억원으로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300조원을 넘었습니다.
좋지 않은 실적에도 지난해 연간 최대 규모인 35조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삼성전자 #실적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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