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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비상계엄 탓 밀리고 밀리는 경찰 인사

사회

연합뉴스TV "대체 언제"…비상계엄 탓 밀리고 밀리는 경찰 인사
  • 송고시간 2025-01-30 10: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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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비상계엄 탓 밀리고 밀리는 경찰 인사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이를 피해가진 못했는데요.

수뇌부 공백 사태 속에 정기 인사도 한없이 연기되면서 조직 내부는 어수선한 기류입니다.



나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구속됐습니다.

경찰 1·2인자 동시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충격은 컸습니다.

새해에도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 정기 인사도 기한 없이 미뤄졌습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조직 수습에 나섰지만 권한은 제한적입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지난해 12월)> "경무관 이상은 정부 인사여서 제가 결재권이 없어서 인사권이."

경찰은 매년 12월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총경과 경정 인사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계엄 사태로 지휘부 공백 상태가 이어지면서 승진 등 모든 인사 일정이 보류됐습니다.

매년 1월 치러지는 승진 시험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으면서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일선 현장에선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늦어져도 좋으니 시험을 언제 보는지 정도는 정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여부 결정이 나온 뒤에나 경찰 인사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한 해에 6월과 12월 두 번의 인사가 이뤄지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계엄사태 #경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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