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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찾으러 편의점으로…ATM 갯수 은행 추월

경제

연합뉴스TV 현금 찾으러 편의점으로…ATM 갯수 은행 추월
  • 송고시간 2025-01-29 1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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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찾으러 편의점으로…ATM 갯수 은행 추월

[앵커]

최근 현금 인출이 필요할 때 편의점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실제로 은행 ATM보다 이제는 편의점 점포에 설치된 ATM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매장 안쪽에 자리한 ATM을 사용하려는 손님들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이용자들은 은행 ATM보다 우수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선민지 / 성남시 수정구>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주변에 은행 ATM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은 항상 근처에 있고, 밤에도 찾을 수 있으니까…"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3사에 설치된 ATM은 3만여 대로, 시중은행 ATM 설치대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사라진 은행 ATM은 9,300여대.

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 추세에 따라 매년 ATM을 줄이는 반면, 편의점은 늘리면서 이제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난 겁니다.

편의점 업계는 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해 방문하는 손님이 늘면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태영 /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 "금융 소외 지역 및 금융 서비스로 인한 불편을 겪는 고객을 위해서 ATM 기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ATM 설치시 고객 유입이 되고 있고 이는 병매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어서…"

편의점들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금융사를 늘리면서, "편의점 ATM은 수수료가 비싸다"는 통념도 옛말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카드 발급도 가능해졌고, 카드 픽업 서비스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소외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편의점 #ATM #금융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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