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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시 현관 프리패스"…공동현관 출입앱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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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화재시 현관 프리패스"…공동현관 출입앱 '효과 톡톡'
  • 송고시간 2025-01-28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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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시 현관 프리패스"…공동현관 출입앱 '효과 톡톡'

[앵커]

설 명절을 맞아 집을 비우고 고향을 찾으신 분들 많을 텐데요, 난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등 다가구 공동주택은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데요.

소방관이 접근하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공동현관 패스 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대구 한 고층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아파트 건물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리는 등 40여 가구에 피해가 났습니다.

주민 30명이 대피했고, 여러 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호흡곤란, 두통 등 증상으로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근 겨울철 부주의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은 화재 발생 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경산소방서는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는 공동현관 패스 앱을 활용합니다.

출입 권한이 부여된 휴대전화를 들고 출입문에 다가서면 자동으로 문이 개방됩니다.

현장에 진입하는 소방대원이 등록된 휴대전화기만 몸에 지니고 있으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이 시스템은 주민들을 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인데, 유사시 주민 안전을 위해 소방 공용 업무 휴대전화도 출입할 수 있도록 등록했습니다.

<김해영/아파트 관리소장> "긴급한 환자라든가 또 불이 났을 때라든가 항상 긴급할 때 그 일을 처리해야 되니까.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면서 관리자로 해주면 잠시 1초라도 빨리 들어갈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경산 지역 1만7천여세대, 28개 아파트가 소방 공용 현관 패스를 등록했습니다.

<전병철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장> "공동현관에서 비밀번호 입력이나 경비실 호출을 통한 진입 방식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신속한 출입이 가능해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방 당국은 주민들 협조를 얻어 공동 현관 등 보안 시스템을 적용 중인 지역 공동주택에 화재 안전 대응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공동주택 #공동현관 #소방관 #프리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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