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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치소에서 설 연휴…헌재 오가며 지지층 결집

정치

연합뉴스TV 尹, 구치소에서 설 연휴…헌재 오가며 지지층 결집
  • 송고시간 2025-01-28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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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치소에서 설 연휴…헌재 오가며 지지층 결집

[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맞게 됩니다.

체포 이후 수사에는 침묵하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적극 출석하고 있는데요.

지지층 결집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설 연휴 첫날, '행동하는 정부'를 기치로 민생 현장에서 환경 공무관들과 떡국 조찬을 함께 했던 윤 대통령.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관저에서 체포된 뒤 구속영장까지 발부되면서, 올해는 서울구치소에서 연휴를 맞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은 세 평 남짓한 독방에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자료 등을 검토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는 응하지 않거나 묵비권을 행사 중인 반면, 헌재에는 직접 출석해 탄핵심판에 '올인'하는 모습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달리 탄핵소추 뒤 오히려 지지층 결집 양상이 나타나자, 헌재 공개 변론을 통해 입장을 알리고 우호적 여론 지형을 만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1일) "자유 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갖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해소 등을 위해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령을 선포한 거라며, 헌법 위배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수감 이후 지지자들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도 거듭 전했는데,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강성 지지층을 선동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뒤 이어질 '헌재의 시간'에 윤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윤석열대통령 #비상계엄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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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