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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 폭설이 길게 이어지면서 눈으로 인한 피해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내리는 눈은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이라 붕괴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속절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철제 지지대는 힘없이 구부러졌고, 일부는 눈 속에 아예 파묻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 쏟아지면서, 비닐하우스가 그대로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설 연휴 전국에 내리고 있는 눈도 습설입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7도 안팎의 비교적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했는데,
바다 수증기를 많이 머금어 축축하고 무거운 눈으로 내리는 것입니다.
습기가 적어 푸석푸석하고 가벼운 건설보다 약 3배가량 무겁고 바람에 흩날리지 않아 내리는 그대로 쌓입니다.
적설량이 많지 않아도 시설물 붕괴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번에는 많은 눈이 긴 시간 이어지는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 해안가 쪽, 서해안 쪽을 중심으로는 조금 더 축축한 눈이 내리기 때문에 마치 접착제 역할을 하면서 눈이 쌓이는 효율이 좋아지는…"
이렇게 폭설이 이어질 때는 시설물 위에 쌓인 눈을 수시로 쓸어내리고, 지붕 버팀목을 추가 설치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한 눈이 많이 쌓인 가로수나 낡은 건축물 등은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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