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스마트 오더로 상품 주문…"주문 채갔다" 소비자 불편

경제

연합뉴스TV 스마트 오더로 상품 주문…"주문 채갔다" 소비자 불편
  • 송고시간 2025-01-10 20:32:51
스마트 오더로 상품 주문…"주문 채갔다" 소비자 불편

[앵커]

요즘 커피전문점들이 매장에 방문하기 전 휴대전화로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앱과 현장 주문의 결제 시간차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영상입니다.

점심 시간 매장에서 결제하려고 집은 샌드위치를, 직원이 앱 주문이 우선 접수됐다며 가져갔다는 겁니다.

고객이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 서비스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앱을 통해 고객이 주문을 하면, 추후 결제된 상품을 직원이 진열장에서 꺼내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결제 시점 차이가 있다보니 현장 주문 고객이 먼저 물건을 골랐어도 우선 결제한 앱 고객에게 물건을 뺏기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스타벅스 측은 앱으로 주문한 물건을 현장 주문 고객이 먼저 결제해 가져가는 반대 사례도 있다며,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자사 매장에서 일어났는지 확인 중이며, 현장 주문과 스마트 오더 주문 중 결제 순서 기준으로 상품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점검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가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겪은 사례처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그 매장 담당자는 예약된 상품이 결제가 되면 그거를 딱 빼놔야지…오프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매뉴얼이 꼼꼼하게 잘 마련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이 그런 불쾌함을 겪는다."

'사이렌 오더'가 지난해 기준 누적 이용 건수 만 5억 건을 돌파하며 중요한 주문 방식으로 자리 잡은 만큼 꾸준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결제 #개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