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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 오늘 경찰 출석…尹 체포영장 재집행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경호처장, 오늘 경찰 출석…尹 체포영장 재집행 주목
  • 송고시간 2025-01-10 10:27:10
경호처장, 오늘 경찰 출석…尹 체포영장 재집행 주목

[앵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오늘(10일) 오전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데요.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조금 전 언론 공지를 통해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박 처장은 오늘 경찰 출석을 앞두고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와, 지난 7일 2차 출석 요구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박 처장은 당시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만큼,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이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고, 고발에 따른 내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애초 경찰은 박 처장이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경호처장과 차장이 모두 소환조사를 거부하면 체포하고, 지휘 체계를 무력화한 다음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보다 수월하게 집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 처장이 경찰 조사에 전격 응하면서, 윤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실행 여부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박 처장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직접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의 경우 "편법과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정파적 이념과 관계없이, 경호처에 이에 응하면 직무유기"라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박 처장은 공수처와 경찰에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부근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2차 체포 시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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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