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오늘(8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IT 수요 침체로 반도체 판매가 부진하면서 올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 10.6%,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1조원대까지 내다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7~8조원 수준으로 급격히 낮췄습니다.
그럼에도 시장 평균 전망치를 1조원 이상 더 밑돈 겁니다.
중국 기업들이 범용 메모리 공급을 쏟아내면서 가격이 하락한 데다, 지난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이 무산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PC와 모바일 중심의 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메모리 사업 부문에 대해선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에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동률 하락과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비롯한 가전과 TV 부문에서도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년 만에 다시 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2조7300억원으로 업황 악화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년 전보다는 398%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확정 실적을 발표하며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배진솔 기자 (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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