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전북 일부 지역에 최대 40c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주민들은 눈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쉴 새 없이 눈이 쏟아집니다.
공원 의자와 비닐하우스, 차량 위, 지붕 등 눈이 쌓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차도는 눈으로 진흙탕이 됐습니다. 쏟아지는 눈에 시민은 한숨을 내쉽니다.
<성한식/전북 순창군 복흥면> "눈 많이 와서 농가들도 힘들고 상가들도 힘들잖아요. 지금 눈이 조금만 왔으면 좋겠네요."
충남 서천 홍원항. 정박 어선 위로도 눈이 쏟아집니다.
평소 같으면 보였어야 할 형형색색의 어선들은 눈에 모두 하얗게 변했습니다.
고양이도 차가움을 느꼈는지 눈을 밟고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전북과 충남을 비롯한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5cm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누적 적설량은 7일 오후 5시 기준 전북 부안 줄포가 11.2cm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이어 고창 9.6cm, 순창 복흥 9.0㎝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전북 일부 지역은 4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찬 북서풍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 구름대가 유입되어 10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길게 이어지면서 전북 지역에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40cm 이상 눈이 내리는 곳도…"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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