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尹 체포 방해' 경호처장 또 불출석…3차 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尹 체포 방해' 경호처장 또 불출석…3차 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 송고시간 2025-01-07 20:11:12
'尹 체포 방해' 경호처장 또 불출석…3차 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경호처장이 변호인이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며 경찰 소환에 재차 불응했습니다.

3차 소환을 통보한 경찰은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공수처와 경찰 수사관들을 에워쌉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호처가 투입한 '인간벽'입니다.

<현장음> "다친다고 다쳐 다쳐!"

경호처는 줄곧 부인하고 있지만,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 등 일반 사병을 투입했단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고 경찰은 채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례적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종준 / 경호처장>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 가치로 삼는 대통령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 유기라 판단했습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 처장은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는 금요일 출석하라고 3차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출석하지 않아 경찰이 재차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졸업생을 입막음하며 쫓아낸 이른바 '입틀막' 사건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지휘부는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이 본부장 등 4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출석 조사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구인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bang@yna.co.kr)

#경호처장 #체포_방해 #윤석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