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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음성파일 전환 완료"…전국 공항 실사 착수

경제

연합뉴스TV "사고기 음성파일 전환 완료"…전국 공항 실사 착수
  • 송고시간 2025-01-02 20:18:51
"사고기 음성파일 전환 완료"…전국 공항 실사 착수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가 음성파일로 전환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고 분석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 등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전국 공항 실사도 시작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사고 항공기 음성기록장치, CVR에서 추출한 자료가 음성파일 형태로 변환됐습니다.

당초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작업이 하루 앞당겨지면서 사고 원인 규명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조사관들이 음성 파일을 들어가면서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관련 자료들을 함께 비교하면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한다, 하게 된다…"

CVR은 사고 직전 약 2시간 동안의 모든 음성을 기록한 장치로, 사고 조사에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조사 완료 전까진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 등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전국 공항 실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질 계획입니다.

아울러 사고 항공기 기종인 보잉 737-800을 보유한 제주항공 등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점검도 실시됐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개량사업과 관련해 발주처는 한국공항공사, 사업 승인자는 부산지방항공청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또 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 FDR은 국내 복구가 불가해 미국으로 이송될 예정으로 현재 작업 일정과 세부 사항을 협의 중입니다.

일각에서 미국이 자국 기업인 보잉을 고려한 편향된 분석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국토부는 다시 한 번 이를 일축했습니다.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사고조사위원회의 우리 조사관들이 함께 조사를 하게 됩니다. 편향된 결과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국토부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BS에 분석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선 과거 여러 차례 협력한 사례가 있고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 : 이덕훈

#무안공항 #제주항공 #블랙박스 #둔덕 #로컬라이저 #보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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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