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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 '기적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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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고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 '기적의 생존'
  • 송고시간 2024-12-29 22:27:41
사고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 '기적의 생존'

[앵커]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생존자는 단 2명뿐이었습니다.

두 명 모두 승무원이었고 기체 후미 비상구 부근에 자리하고 있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응급차로 옮겨집니다.

머리에는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생존자 2명 중 한 명인 20대 승무원입니다.

<고휘훈 기자/take5@yna.co.kr> "여성 승무원은 이곳 목포 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뒤 오후에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승무원은 사고 당시 여객기의 후미 비상구 부분에 있었는데, 여객기가 벽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후미가 떨어져 나가면서 생명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재철 / 목포 중앙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오실 때 의식 상태는 명료했습니다. 혈압도 안정적이고. 우측 두피 쪽에서 열상이 있고 그쪽에 출혈이 심하게 있었고요. 우측 갈비뼈 쪽 통증, 우측 다리 쪽… 다행히 생명엔 지장은 없어 보입니다."

여성 승무원은 의료진에게 "비행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며 사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명의 생존자는 30대 남성으로, 역시 항공기 승무원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여성 승무원과 마찬가지로 비행기 후미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후 의식은 뚜렷했으며, 의료진이 어디가 아프냐는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이냐'며 되묻기도 했습니다.

남성 승무원은 도착을 앞두고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으며, 비행기가 다 착륙했는데 이후에는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승무원 역시 사고 당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5년간 미국 연방 항공국이 기내 좌석별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비행기 앞쪽 좌석에 앉은 사람의 사망률은 38%, 중간 좌석에 앉은 승객의 사망률은 39%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항공기 뒤쪽에 앉은 탑승객의 사망률은 32%로 가장 낮았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생존자 #승무원 #생존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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