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통신사들이 내년부터 LTE 요금제 신규가입을 중단합니다.
내년 새로운 형태의 '통합 요금제' 출시를 위한 조치인데요.
매달 12만원이 넘는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까요.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기준, 월평균 가구당 통신비 지출 금액은 12만 5천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던 2022년 2분기 12만 3천원보다 오히려 1.6% 증가했습니다.
물론 정부가 올해 초 5G 요금제를 세분화해 중저가 상품을 신설한 결과, 전체 5G 가입자의 약 20% 수준인 620만여 명이 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속도가 느린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예컨대 SK텔레콤의 월 5만원을 내는 LTE 요금제가 하루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데, 5G 요금제는 LTE 요금제보다 1천원 저렴한 월 4만 9천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유상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지난달 13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비롯해서 통신 이용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여러 요구가 있고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은 내년부터 LTE 요금제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등 개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SK텔레콤은 내년 2월부터 LTE 요금제 36종의 신규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고, 앞서 KT도 내달 2일부터 LTE 요금제 46종의 신규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까지 LTE 요금제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통신3사가 5G와 LTE의 구분을 없앤 '통합 요금제'를 출시할 걸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저가 5G요금제보다 저렴한 3만 원 안팎의 요금제도 등장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통신사 #요금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