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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 증시, 예상 밑돈 물가 지표에 안도…코스피, 간신히 2,400선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 증시, 예상 밑돈 물가 지표에 안도…코스피, 간신히 2,400선
  • 송고시간 2024-12-23 08:02:36
[3분증시] 뉴욕 증시, 예상 밑돈 물가 지표에 안도…코스피, 간신히 2,400선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주말 사이 미국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주말 새 뉴욕 증시는 일제히 1%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안도 랠리가 나타났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18% 오르면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건 11거래일 만에 처음이었고요.

S&P500지수 상승률도 한 달여 만에 가장 컸습니다.

[기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에 주목했는데요.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요.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였던 2.5%를 밑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희망을 줬습니다.

앞서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반토막 냈던 만큼 이날 물가 지표가 둔화 경로를 나타내면서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3% 넘게 뛰어올랐고요.

애플은 2% 가까이 올랐고 알파벳 주가도 1.5% 높아지면서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종가가 254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와중에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큰 낙폭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비만 치료 신약 카그리세마의 후기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온 여파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18% 가까이 급락했고요.

2002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밖에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이 후퇴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결국 11.5%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또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6%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지난 한 주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하면서 2천4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지수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3% 내린 2천404.15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2천400선을 내주고 2천380대 후반까지 밀렸다가 소폭 올라와서 마감했고요.

외국인이 8천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기관도 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줬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10월 31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가 진정되기도 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나오면서 차갑게 식었고요.

미국의 고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깔린 상태에서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심화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 뉴욕 증시 네 마녀의 날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특히 반도체주의 낙폭이 컸고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도 전망해보죠.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성탄절 주간을 맞았지만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주 시장은 다소 썰렁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번 주에 주요 경제지표 발표나 이벤트는 없고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에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약간 회복되기는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고환율 부담과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코스피에서 약 3조4천억 원 규모를 팔아치웠는데요.

원달러 환율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천 45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힘을 실었고요.

추세적인 투자심리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27일은 국내 대다수 상장사의 연말 배당락일이라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그간 국내 증시의 낙폭은 세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두드러졌던 만큼 이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 또 연말 배당 매력이 큰 금융주에 주의를 기울이면 기회가 있을 거란 의견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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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