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도 고려하겠단 방침인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대면 조사를 마쳤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음 주 수요일인 25일 오전 10시에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검사실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경호 문제를 고려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공휴일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입니다.
대통령실과 관저에 특급우편과 전자공문으로 요구서를 발송한 공수처는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7일)> "체포영장에 의하는 것이 가장 적법 절차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윤대통령 조사에 앞서 박종준 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관련자 조사는 처음으로, 비상계엄 선포 전후 대통령 동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한 대행을 포함해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9명을 조사했고 국무위원 중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계엄 사태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수사도 이어져 CCTV 분석을 통해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이틀 전은 물론 계엄 당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햄버거 회동'을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1일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육군 김 모 예비역 대령이 있었는데, 경찰은 김 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당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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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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