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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종수에게 보고" 진술 확보…검찰, 국수본 정조준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우종수에게 보고" 진술 확보…검찰, 국수본 정조준
  • 송고시간 2024-12-20 15:15:18
[단독] "우종수에게 보고" 진술 확보…검찰, 국수본 정조준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또 다른 수사의 축인 국가수사본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수사의 최고 지휘자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우 본부장에게 '체포조 운영' 관련 보고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체포조 운영'이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수본이 체포조 운영에 깊숙하게 연관돼 있다고 보고, 지휘라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우종수 본부장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 정황을 근거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우 본부장은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와 관련된 다수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한 다수의 참고인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해, 우 본부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압수수색 직후 검찰은 윤승영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과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을 직접 불러 조사까지 했습니다.

국수본은 방첩사로부터 현장 상황을 안내할 경찰관 명단을 요청받아 전달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장에 동원됐던 형사들과 방첩사 관계자들을 연이어 조사하며, 형사 10명을 실제 국회 앞에 출동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국수본 지휘부 개입 정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 휴대전화도 압수해 포렌식 분석 중입니다.

수방사 벙커 구금시설을 관리하는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헌병들이 체포조 관련해 어떤 역할을 부여받은 건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방첩사와 경찰이 정치인을 체포하면,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들을 구금하는 식으로 공조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국가수사본부 #체포조 #검찰특별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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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