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첫 고위 당정 협의회가 열렸습니다.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는데요.
경제·외교 대응책 등을 논의하고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조금 전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적으로 대단히 엄중한 시기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제안해 주신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님과 아침 일찍 회의에 참석해 주신 당 지도부 여러분 및 상임위원회 위원장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을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서민들은 민생 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계십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이 특히 큽니다.
특히 최근에 이러한 경제에 대한 다운사이드가 커짐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에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하여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가동하고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서민 생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여 우리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한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우리 외교의 핵심 축인 한미 동맹을 굳건히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19일 어제 오전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한미일 협력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의 인식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겠습니다.
또한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안전 사고 및 치안 질서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 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께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특별 방범 활동 등을 통해 민생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부는 당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당에서도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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