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연말 한국 영화 기대작 두 편이 관객을 만납니다.
현빈과 송중기라는 톱스타들이 전면에 나섰고,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으로 영화적 재미도 갖춘 대작인데요.
승자는 누가 될까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하얼빈' 중> "조선이라는 나라는,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
이토 히로부미를 노리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투사들.
그 중심에는 서른 살의 나이로 거사를 실행한 안중근 의사가 있습니다.
<영화 '하얼빈' 중> "하얼빈에서 해치웁시다."
<현빈 / 배우> "이렇게 훌륭한 분을 연기할 기회가 있는 배우가 또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하니까, 굉장히 기회고 영광이라는 생각이 또 들더라고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감이 컸다는 현빈은 냉철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의 안중근 의사를 선보였습니다.
몽골과 라트비아, 한국 3국 로케이션에 올해 개봉작 중 최대 규모인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입니다.
<영화 '보고타' 중> "너 같은 도둑놈들한테 나눠 줄 돈도, 물건도 없어."
이번엔 1997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정착한 한인들 이야기입니다.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은 송중기가 맡았습니다.
<송중기 / 배우> "한국 사람들끼리 그 먼 곳에서 서로 도와주고 같이 살아야 하는데 서로 이간질하고 미워하고 속이려 하고 뺏으려 하고 하는 그 지점이 약간 현실이랑 맞닿으면서 인간의 본능, 본성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해서 저는 되게 그 지점이 신선했고"
낯선 땅,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촬영됐고, 제작비는 120억 원에 이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하얼빈 #현빈 #보고타 #송중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