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소환통보를 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의 출석 요청에 대해선 검토해 며칠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청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수사기관이 동시에 출석 요청과 관련해 "그런 부분을 검토·판단해 정리되면 며칠 내에 입장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을 구성하며 법적 대응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건데요.
평소 각별한 관계이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호인단 조력을 예고한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17일) 오후 기자들과 탄핵심판 공개변론이 열리면 당연히 윤 대통령이 법정에서 직접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선, 정권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려 내란을 일으키겠냐며 상식적으로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계엄군 핵심 지휘부인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오후 중 발부됐죠?
[기자]
네,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17일) 오전 열린 구속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군사법원은 박 총장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 당시 위헌적인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발표한 인물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총장까지 구속되면서 비상 계엄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군 수뇌부들의 신병 확보 작업은 마무리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17일)까지였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기한도 오는 28일로 연장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진술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고, 아직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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