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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거리 무기 허용, 어리석어"…백악관 "北 파병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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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트럼프 "장거리 무기 허용, 어리석어"…백악관 "北 파병 대응이었다"
  • 송고시간 2024-12-17 17:27:35
트럼프 "장거리 무기 허용, 어리석어"…백악관 "北 파병 대응이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과 관련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대응이라고 항변했는데요.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어리석은' 결정 탓에 북한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과 사전 협의 없이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공개 저격한 겁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파병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받아쳤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북한군의 투입은 확전이라는 측면이 있고,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군의 공격 전에 장거리 능력 사용을 포함해 새로운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병력이 최전선으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북한군 사상자는) 수십 명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이걸 보기 시작했습니다. 2선에서 최전방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꽤 새로운 상황입니다."

러시아군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된 북한 병사 중 다수가 교전 중 죽거나 다쳤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발표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셈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부대가 입은 손실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이번 전쟁에서 북한 사람들이 죽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과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북한군 사상자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만약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까지 들어가 침략전쟁에 가담하면, 또 다른 확전으로 이어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북한군 #파병 #전투개시 #쿠르스크 #트럼프 #장거리무기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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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