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인 오늘(14일),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장중 2,490선도 내줬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장중 2,49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511.08로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한 후 등락을 거듭하더니 낙폭을 키워 장중 2,48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개인이 3천억 원, 기관은 100억 원 넘게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4천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해 장 초반 700선을 회복했다가, 현재는 700선 아래서 거래 중입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렇다 할 상승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 강화에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등도 예고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해진 영향으로도 풀이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입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원 내린 1,431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아세안+한·중·일 3국'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 참석해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한국 경제시스템과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증시 혼란기를 틈탄 불공정 거래 감시를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코스피 #코스닥 #환율 #탄핵 #외국인 #투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