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곽종근 특수전사령부에 대한 구속심사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잠시 후에는 이진우 수방사령관의 구속 심사도 열릴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군 수뇌부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계엄 당시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심사가 오전 11시 쯤부터 서울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중인데요.
곽 사령관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에게 비화폰을 통해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들었고 따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곽 사령관이 국회 진술과 달리 계엄 당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다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진술을 확보하는 등 곽 사령관의 거짓 진술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사령관은 구속 심사에 출석하면서 어떤 점을 소명할 건지, 테이저건이나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인 오후 3시 30분쯤에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심사도 열리는데요.
이 사령관 역시 계엄 당시 국회에 소속 부대를 투입한 인물로, 윤 대통령에게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 계엄 작전을 알고 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구속심사는 내일(17일) 진행됩니다.
한편, 불법 수사를 주장하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검찰 특수본의 조사는 오늘 불발됐습니다.
검찰이 강제연행 카드까지 꺼냈지만, 김 전 장관 측이 강제연행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늘 조사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앵커]
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통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앞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제(15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검찰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조사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출석요구서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오늘(16일)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을 통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소환에 또다시 불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현직 대통령이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현장연결 :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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