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표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국회 앞에는 벌써부터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 나와있습니다.
국회의 탄핵 재표결이 예정되어 있는 오늘(14일) 이곳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재표결이 오후 4시라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국회에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혹시 몰라 불안한 마음에 어제 퇴근 후 바로 국회 정문 앞으로 와서 밤을 새운 분들도 있었는데요.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바닥에 앉아 문제집을 풀며 집회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학생도 눈에 띄었습니다.
직접 학생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가빈·이지후·홍유나 / 경기 시흥시> "정의가 실현되었으면 좋겠고요. 저희 나라가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돼서 저희 같은 학생들이 이런 걱정 안하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여러 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촛불 대행진'이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토요일 여의도 인근 5호선과 9호선 지하철역을 이용한 사람이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은 지난주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이곳에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가 필요해보이는데 어떻게 대비가 되고 있나요?
[기자]
서울시와 경찰 등은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1천여 명의 현장 관리 요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인데요.
CCTV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안전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집회에는 학생들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 교육청도 대비에 나섰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상황실, 현장대응반, 응급처치반로 구성된 '학생안전대책반'을 운영합니다.
소속 직원들이 집회 주변에 배치되고, 집회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의 귀가를 지도할 계획입니다.
또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국회의사당역을 지나는 5호선과 9호선은 각각 4회, 64회 증회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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