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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두번째 탄핵안 표결' 국회 상황 주시

정치

연합뉴스TV 대통령실, '두번째 탄핵안 표결' 국회 상황 주시
  • 송고시간 2024-12-14 11:18:34
대통령실, '두번째 탄핵안 표결' 국회 상황 주시

[앵커]

용산 대통령실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실에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분위기 어떤지, 또 만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정국 운영의 키는 누가 잡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참모들은 오전부터 회의를 열고 향후 대비책을 논의했는데요.

섣부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 나오지 않고 한남동 관저에서 탄핵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거로 예상됩니다.

표결 결과가 나온 후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놓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제(12일) 29분 분량의 윤 대통령 담화가 발표된 만큼, 추가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그동안의 상황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해제한 뒤 줄곧 침묵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토요일(7일)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는데요.

이후 여당 내에서 '조기 퇴진 로드맵' 등 여러 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제(12일) 추가 담화에서 내란 혐의를 반박하며 사실상 자진 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헌재 탄핵 심리와 검경 수사에서 위헌, 위법성을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오면, 윤 대통령 직무는 즉시 정지됩니다.

이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데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탄핵안 가결 직후 임시 국무회의와 대국민 담화 등을 진행했습니다.

한 총리도 탄핵안 가결 시, 전례에 따라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국정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야당이 한 총리도 '내란 공범'이라며 탄핵소추를 검토하는 만큼, 한 총리가 계속 권한대행을 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한 총리도 탄핵될 경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됩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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