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반군에 패한 시리아 정부군의 전략무기 시설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미국과 튀르키예도 시리아 내 군사 행동 수위를 높이면서, 이른바 '깃발 꽂기'에 가세했는데요.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해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시리아 함대를 파괴하는 모습입니다.
현지 반군 연합의 공세에 알아사드 정권이 몰락하자,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내 전략무기 시설 제거에 나선 겁니다.
지난 이틀간 해군 기지와 공군 비행장, 그리고 무기 생산시설 등을 총 350여 차례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카 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현지시간 10일)> "시리아의 반군 지도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아사드의 길을 따르는 자는 누구든 아사드처럼 될 것입니다.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리스트 집단이 국경 너머에서 이스라엘에 대항해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카츠 장관은 또 시리아 남부 골란고원에 자칭 '청정 방어 구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권이 붕괴하자마자, 골란고원 비무장 완충지대 내 시리아 통제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반군을 지원해 온 튀르키예도 시리아 내 쿠르드족 무장 세력을 공습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작전의 목표는 테러 공격으로부터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슬람국가 IS 등 테러 조직 재건을 막아야 한다며, 관련 기지 포함 75개 이상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정권을 유지해 온 아사드의 축출로 '무주공산'이 된 시리아에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그리고 미국이 재빨리 '깃발 꽂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막대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 현지 해군과 공군 기지를 지키기 위해 반군 측과 교섭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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