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어젯밤(10일) 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후 김 전 장관은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4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직전인 10일 밤 11시 52분쯤.
동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이 사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확인됐습니다.
관련 첩보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태는 구치소 대기실에 있는 화장실에서 벌어졌고, 발견 즉시 직원들이 출동해 막았습니다.
<신용해 / 법무부 교정본부장> "통제실에서 근무자가 발견하고 바로 출동을 해서 도착을 하고 문을 여니까 바로 시도를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습니다."
법무부는 진료 결과 김 전 장관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해 / 법무부 교정본부장> "보호실에 수용을 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걸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을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4번째로,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만입니다.
검찰 특수본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포고령을 직접 수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을 향한 '내란 수괴'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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