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불법 숙박업소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숙박업소는 안전사고나 위생 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운데요.
서울시가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주택.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잘 정리된 수건과 슬리퍼가 놓여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공유 숙소처럼 꾸몄지만, 실상은 사업 등록증이 없는 불법 숙박업소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잠복수사를 통해 이러한 불법 숙박업소를 무더기로 적발해, 146명을 입건했습니다.
2년 새 무려 8배나 늘었습니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주택 등 주로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영업 신고를 할 수 없는 곳에서 이 같은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숙박업소는 소방안전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있고, 불법이다 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구제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철명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보건복지수사팀장> "불법 숙박업소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공유숙박 플랫폼에 숙소 정보 등록 시 숙박업 영업신고증이 필요하지 않고, 게스트들이 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서울시는 불법영업이 확인된 숙소를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통보해 사이트에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불법 숙박업소의 탈세를 막기 위해 운영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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