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로, 두 기업의 결합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일(12일)부터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되는데요.
마일리지 통합 불이익 방지 등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4년여간 끌어온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두 항공사는 약 2년간 독립적으로 운영한 뒤 통합하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의 저비용 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통합 작업도 진행됩니다.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글로벌 항공 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자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 탄생으로 항공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지만, 경쟁 위축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 인상, 소비자 편익 감소 등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독점 기업이 됐기 때문에 운임 상승이 가장 큰 우려가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대한항공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사가 들어오기 때문에 너무 가격을 올린다면 (소비자가) 오히려 해외 항공사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독과점이 우려되는 중복 국제노선의 항공권 가격 인상을 제한합니다.
또 경쟁 환경이 유지되도록, 중·장거리 노선 배분 등을 통해 저비용항공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마일리지의 경우 2019년 말 시행한 제도보다 불리하게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고, 관련 정보 공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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