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에 이탈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바로 상승 전환해 장중 2,440선 탈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3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낸 개인들이 다시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개인 주도로 상승폭을 키워 670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장중 2%대 강세를 보이면서, 어제 5%대 이어 폭락분을 일부 회복하는 흐름입니다.
어제는 탄핵 정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해소될 거 같은 기대감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엄 사태 이후 첫 반등을 보였는데요.
최근 정국 상황과 맞물려 패닉셀을 이어온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되면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434원에 개장한 환율은 1,430원대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의 적극 개입 의지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에 대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다양한 장치로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단 입장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계엄 선포 이후 일주일 연속 열린 F4회의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선 시장심리 반전을 이룰 만한 충분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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