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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코스피, 닷새만에 반등해 2천410대…미 증시, CPI 경계에 이틀연속 하락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코스피, 닷새만에 반등해 2천410대…미 증시, CPI 경계에 이틀연속 하락
  • 송고시간 2024-12-11 07:58:00
[3분증시] 코스피, 닷새만에 반등해 2천410대…미 증시, CPI 경계에 이틀연속 하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국내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닷새 만에 올라 2천410대를 회복했습니다.

탄핵 정국이 수습될 거란 기대감이 퍼진 영향입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3% 오른 2천417.84로 집계됐는데요.

외국인과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4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법무부는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계엄령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장에는 탄핵 정국의 혼란이 빠르게 수습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확산했습니다.

전날 연저점을 기록했던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고요.

원달러 환율은 천 426원으로 전날보다 내려오면서 시장을 북돋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안팎으로 올랐고요.

현대차와 기아, 셀트리온도 각각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우리 시장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군요.

두산로보틱스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어제는 두산로보틱스의 급락세가 도드라졌는데요.

최근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두산그룹의 사업재편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섭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을 추진해왔는데요.

계엄 사태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요.

어제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 합병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장중 한때 12% 넘게 밀려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전장 대비 9%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두산은 2%, 두산에너빌리티는 1.15% 하락 마감했고요.

두산밥캣은 1.65% 올랐습니다.

[앵커]

어제는 화장품주의 강세도 눈에 띄는군요.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섭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부터 이틀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 중화권 증시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였고요.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발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브이티는 전장 대비 24%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고요.

코스피에서 아모레퍼시픽은 7% 뛰었고 코스맥스와 토니모리, 한국화장품제조는 각각 10% 이상씩 올랐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미국 증시 상황도 살펴보죠.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했습니다.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나스닥지수는 0.25%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뉴욕 시장에 특별한 경제 이벤트는 없었고요.

시장은 물가 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종목별 장세를 보였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주말에 나온 11월 고용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정확한 방향성을 시사하지 않은 만큼 이번 물가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 높아졌고요.

뉴욕 증시의 12월 산타랠리 여부도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알파벳 주가가 모처럼 5% 이상 뛰었고 테슬라도 급등했네요.

[기자]

네 밤사이 기술주 흐름이 엇갈리기는 했는데요.

알파벳과 테슬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의 낙폭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보다 제한됐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5.6%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는데요.

구글이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컴퓨터를 발표하면섭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가 장착된 양자컴퓨터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이면서 알파벳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고요.

테슬라는 투자은행들의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마감가는 400.99달러를 기록하면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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