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령관을 맡았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오늘(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며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또 계엄에 대한 임무를 계엄 당일인 지난 3일이 아닌 1일에 받았고 국회와 선관위 등 6곳을 확보하란 임무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어 곽 사령관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가 공익 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임혜준 기자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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