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한국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출국금지한 데 대해 한국의 정치적 기능장애가 심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윤 대통령의 짧았던 계엄 이래 한국은 리더십 공백으로 빠져 들어갔고, 확산하는 시위는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통치권을 사실상 총리에게 이양하는 내용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담화는 법적 근거가 의문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CNN은 "윤 대통령이 탄핵 투표에서 살아남았지만 정치적 생존은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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