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가 어제(8일) 오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국수본은 오늘(9일) 비상계엄 수사 상황과 관련해 첫 브리핑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국할 가능성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긴급 체포 가능성을 두고는 "요건에 해당되는지 먼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수본은 어제(8일) 오후 5시 20분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마쳤다고도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총 4명이 출국 금지 상태입니다.
이들은 모두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인데요.
국수본은 5건의 고발을 접수해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전 장관, 김용현 전 장관 등 11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피의자 수사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어제(8일) 국수본은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장관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PC 등 모두 18점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들 압수물은 포렌식 등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수본은 또 선거관리위원회와 국방부 등 주요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으며, 국무회의 참석자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수본은 내란죄 수사 주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국수본은 내란죄 수사 주체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전담수사팀에서 중대범죄수사과 수사관 등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으로 수사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는데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경찰청장에게 일체 보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수처의 이첩 요청을 비롯해 검찰 및 공수처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 모두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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