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표결이 무산된 이후 국내 주식 시장이 처음 열렸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하락세를 지속한 우리 증시의 움직임이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우리 증시가 탄핵 표결 이후 첫 거래일에 급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1.47% 내린 2,392.37에 장을 열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지지하던 2,400선 마저 깨졌습니다.
코스닥 역시 1.81% 하락 출발해 650선이 붕괴됐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에선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까지 합세해 투매를 이어갔는데요.
개인들은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 국내 증시는 연저점 부근까지 도달해 있습니다.
탄핵 표결 무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전체 상장사의 3분의 1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덮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 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탄핵 정국 돌입과 동시에 1,42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26원에 개장했습니다.
상단이 최고 1,500원대까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시장에 대한 정치 리스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죠?
[기자]
네, 정부와 금융당국은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실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코스피는 탄핵 정국 돌입과 동시에 급락했지만, 급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이번 탄핵 정국은 단기 하방 요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평가 국면을 고려하면, 지나친 투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만, 증폭된 정치 불확실성에 당분간은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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