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과정이 중국에서도 큰 관심입니다.
한국 대통령 탄핵이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보다 더 흥미롭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국회 앞에서 탄핵 집회를 취재하는 중국 기자.
꽹과리를 치며 콘서트처럼 집권당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장쉰/후난TV 기자> "지금 놀라운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야당 지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북을 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탄핵 정국은 한국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비쳐지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볼 수 없는 비상계엄 선포나 탄핵소추안 발의 등이 이채롭게 느껴지는 겁니다.
<중국 네티즌> "한국 정세는 반전을 거듭하며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합니다."
국회의 탄핵 투표 진행과정은 포털 바이두와 SNS인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특검 부결이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수사와 체포, 탄핵소추 재발의 등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관영매체뿐 아니라 민간 매체도 표결 부결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부 매체들은 며칠째 한국의 정치 상황을 분석하는 기사를 특집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매체의 관심사는 주로 당파 갈등에 맞춰졌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탄핵 정국이 앞으로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다뤘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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