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아침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조사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48시간 긴급체포 시한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조성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1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약 6시간의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받은 뒤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검찰은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송된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검찰에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진술이 신빙성 있는지 여부는 검찰의 이어지는 수사에서 드러나게 될 전망인데, 검찰은 이미 국회 상임위 등에서 나온 계엄 관련 군 관계자들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김 전 장관의 신병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선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남은 시간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 구성'과 계엄군 지시 주체 등에 대해 상세히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오는 월요일 저녁이나 화요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이유 중 하나는 증거인멸 우려 때문입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재가입한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 출석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전화가 새로 바꾼 휴대전화로 전해지면서 우려가 한층 더 커졌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은 향후 윗선으로 향할 '비상계엄 사태'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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