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8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수습 방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금 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 발표는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뤄졌는데요.
한 총리에 앞서 한동훈 대표가 먼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피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비상계엄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수사는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를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한 총리와의 회동을 주 1회 이상 정례화해, 한 치의 국정 공백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한 대표에 이어 한 총리는 어떤 발언들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이어서 담화를 발표한 한 총리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국가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야당에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비상시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정부 예산안과 부수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한 건데요.
한 총리는 "여야 협의를 통한 국회운영으로 타협과 조정이 뿌리내리길 희망한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 총리는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동훈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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