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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 직무정지 필요"…탄핵정국 막판 요동

정치

연합뉴스TV 한동훈 "윤 대통령 직무정지 필요"…탄핵정국 막판 요동
  • 송고시간 2024-12-06 22:12:50
한동훈 "윤 대통령 직무정지 필요"…탄핵정국 막판 요동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사실상 찬성 입장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정치인들 체포 계획이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친한계가 함께 움직이면 당초 예상보다 이탈표가 늘어날 수 있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사실상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하루 만에 '탄핵 반대' 입장을 뒤집은 건데, 계엄 선포 당일 주요 정치인들 체포 계획이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체포를 지시했고, 방첩사령관이 과천 수감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군 인사 조치도, 잘못인정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이 직을 계속 수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는 이후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 약 1시간 면담을 가졌지만, 마음을 돌리진 않았습니다.

면담 후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났지만,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현재로선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한 걸로 전해집니다.

탄핵안은 국민의힘에서 8명만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친한계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한 대표 발언이 이탈표 규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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