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선포 이후 일부 국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까지 발령하면서 여행업계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여행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요.
여행업계 상황은 어떤지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여행업계도 사태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요국들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경고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영국 외무부는 대사관이 한국의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당부했고, 미국 국무부도 혼란을 고려해 시위 진행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주한미국대사관은 비자 발급을 비롯한 영사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행업계는 계엄 해제 후 아직 즉각적인 타격은 크지 않은 가운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호텔 측도 외국인 투숙객의 예약률 및 취소율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불안감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우려할 만한 악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여행 심리 위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란수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보통 사람들이 15주에서 30주를 놓고 예약을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장기적인 예약에 있어서 주춤할 가능성이 있고…장기적으로는 예의주시하면서 이 사태를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계속되는 고환율과 내수 부진에 더해 여행 산업 전반의 위축이 있을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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