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철도노조가 오늘(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KTX 등 기차와 일부 수도권 전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오늘 하루 KTX 열차 220편이 멈춰 섰고, 운행률은 평소 대비 7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서울역에선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는데요.
시민들도 열차 표를 구하기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영경 / KTX 이용객> "KTX에도 자리가 없더라고요. 원래는 오후에 가려고 하는 거였는데 너무 표가 없어가지고 어쩔 수 없이 아침으로 끊었거든요. 그래가지고 그거 타고 가서… 아직 올라오는 표도 못 구했어요."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어제(4일) 막판 교섭에 나섰지만, 4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임금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코레일 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으로 인해 수도권 전철 1, 3, 4호선과 경의·중앙선, 그리고 KTX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 측은 필수유지인력 1만여명에 대체인력 4,500명을 투입해 평상시 인력의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90%까지 끌어올려 시민 불편 최소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어제(4일)부터 24시간 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고, 고속버스와 광역버스,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승객들에게 '코레일톡'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파업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하거나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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