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전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비상계엄 사태는 막을 내렸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에선 대응에 나섰는데요.
비상계엄 사태의 경제적 후폭풍,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시간 만에 마무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지만 그 짧고 굵은 여파로, 부진한 소비와 투자심리는 더욱 곤란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전문가는 "이제 막 불확실성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말하며, 증시 변동성과 함께 경제의 하방 위험이 더 커질 거라 경고합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더해 환율까지 급등한 만큼,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의해야 합니다.
통화 가치 하락으로 물가가 오른다면 연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경제성장률은 금리 인하 결정의 후광을 제한적으로 누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의 대외 신인도가 휘청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사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내 정치 리스크는 여전한 모습.
하루 사이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할 정도로 정세가 급박히 전개되는 만큼, 해외 투자자로선 한국 시장의 매력도와 신용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금융당국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에 총력을 걸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또한 총합 50조원 규모의 증권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달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박종우 / 한국은행 부총재보> "비정례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시작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RP 매매 대상 증권 및 대상 기관을 확대하는 것을 의결하였습니다.
각 관계기관이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최우선에 두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변동성 우려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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