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즉각 되찾지 못해도 휴전 협상이 가능함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확정했는데요.
북한과 밀착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과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질문 1>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전술 미사일 체계인 에이테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이후 러시아는 신형 중거리 미사일로 맞대응을 하면서 전쟁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서방의 무기 지원에 목말라 있죠.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 새 지도부가 취임 첫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고 하죠. 현재 전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질문 1-1> 러시아는 EU 지도부 방문일에도 공습을 벌인 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확정하면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요?
<질문 2>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보장받는다면 휴전 협상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빼앗긴 영토 모두 수복해야 한다는 기존 조건에서 한 발 물러난 겁니다.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나토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걸까요?
<질문 2-1> 하지만 현재까지 나토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는 건, 러시아와 직접 대결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회원국들의 기류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질문 3>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숨지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북한군이 최전선에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1만 명 넘는 병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추가 파병 규모와 시기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질문 4> 이런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환대에 나섰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관계를 과시한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과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관계를 과시하는 배경 어떻게 분석하세요?
<질문 5>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내년 5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부대를 파견해 달라고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이 참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열병식에 참석해 달라는 거죠? 군사적 의미가 있을 듯 한데요?
<질문 6> 김 위원장이 북한군을 이끌고 전승절에 모스크바를 찾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 답방을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잖아요?
<질문 7>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다연장로켓포 등 100대를 제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전쟁에 러시아의 전력에 손실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손실을 메우는데 북한의 역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8>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우리 정부가 K-9 자주포와 천궁-II 등을 지원해 주길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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